• 보청기 노트

    보청기 끼면 내 목소리가 울려요? 웅웅거리는 ‘폐쇄 효과’ 해결법

   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가장 먼저 당황하는 것이 바로 **’내 목소리가 동굴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웅웅거리는 현상’**입니다. 이를 전문 용어로 **폐쇄 효과(Occlusion Effect)**라고 하는데요. 많은 분이 이 울림 때문에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시기도 합니다. 오늘은 이 불편함을 집에서, 그리고 센터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.

    1. 왜 내 목소리만 크게 울릴까요?

    보청기가 귓구멍을 꽉 막으면, 말을 할 때 발생하는 저주파 진동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막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. 마치 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말을 할 때와 비슷한 원리입니다.

    2. 센터에서 해결하는 법 (전문 피팅)

   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에게 소리 조절을 받는 것입니다.

    • 환기구(Vent) 확장: 보청기에 뚫린 작은 구멍(환기구)을 조금 더 크게 넓히면 저음역대 에너지가 밖으로 빠져나가 울림이 즉시 줄어듭니다.

    • 저주파수 이득 조절: 울림의 원인이 되는 저음역대 소리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살짝 낮추는 피팅을 진행합니다.

    • 오픈형(RIC) 교체: 울림이 너무 심하다면 귓구멍을 덜 막는 오픈형 보청기로 교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

    3. 집에서 해결하는 법 (적응 훈련)

    기기적인 조절 외에 우리 뇌가 이 소리에 익숙해지는 과정도 필요합니다.

    • 낭독 연습: 매일 10분씩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‘내 목소리’에 뇌가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.

    • 껌 씹기 연습: 입을 움직이며 턱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보청기 위치가 안정되도록 도와주면 울림이 미세하게 완화되기도 합니다.

    💡 잊지 마세요: ‘적응’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

    보청기 적응

   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 꾸준히 착용하면 뇌가 울리는 소리를 자연스럽게 걸러내기 시작합니다. 만약 한 달이 지나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린다면 반드시 구입하신 곳에서 **[재피팅(Re-fitting)]**을 받으셔야 합니다.